2017년 1월 24일 화요일

우상사변 ~비둘기에게 비명은 들리지 않는다~ 1권



초 인기 아이돌의 불행한 사고를 시작으로 집단적 광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 '우상사변 ~비둘기에게 비명은 들리지 않는다~'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라쨩 최고다!!

몇 년전, 사망 120여명, 부상자 800여명이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상자를 낸 지하철 연속 폭탄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범인은 당시 13살이였던 니치야 카즈타카로 워낙에나 화려하게 저질른 범죄 탓에 신상이 알려진 그는 미성년자라 처형이 불가능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형을 원하는 서명이 300만을 훌쩍 넘었었는데 말이죠.

그런 "불행한" 사고에 인해 생긴 강력한 여론의 힘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형당하지 않고 반드시 0%의 재범율이라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인 "특별지정범죄자 갱생 처우제도",약칭 SRTP를 받게 되면서 시간은 흘러 그 사건은 점차 잊혀지고 다시 일본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본 작품은 그렇게 폭탄 사건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일본이 인기 아이돌 세라의 아바타 라이브가 한창인 부분으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대규모의 관중들 앞에서 인기 아이돌 세라는 누군가 설치한 폭탄 탓에 한 쪽다리를 잃어버리는 큰 부상을 입게 되지요. 그리고 다시 하여금 일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한 쪽 다리를 잃은 세라와 그녀의 보호자격인 타츠야


아이돌이 무리가 아니라면 춤춰보라는 사장의 요구에 하겠다는 세라

하지만 그녀는 한 쪽 다리를 잃었어도 아이돌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복귀 의지를 보이는데요. 그녀의 열망에 부응하듯 그녀에게 전 사회적으로 동정의 시선이 모이게 됩니다만.. 이런 동정의 시선은 조금씩 조금씩 광기로 변질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광기의 촉매제가 된 사건

세라의 광팬 수사관에 의한 용의자 사살 사건. 그 것은 바로 세라가 사고를 당하기 전 그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고 집에서 폭탄에 관련한 정보를 얻었다는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돌을 세라의 팬이였던 수사관이 조사중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인데요.

본래라면 있어선 안되는 일이지만 "세라는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왜 범죄자는 오체만족을 하고 있어야 하는거지?" 라는 여론으로 흘러가게 되고.. 거기에..


조금씩 미쳐가는 사회

..거리 여기저기서 세라의 흉을 봤다는 이유로 (심지어 친한 친구들에게도) 집단 린치를 당하는 등 세라를 중심으로 한 소용돌이는 점점 거세어져 가고 타츠야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상당히 우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라의 아이돌 인생을 건 복귀 무대

그리고 그런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사된 세라의 복귀 무대로 그녀는 의족을 착용하고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게 됩니다만..




어떤 외국인 주정뱅이가 던진 병에 맞았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폭력사건 발생


어떻게 들어왔는지 어떤 외국인 주정뱅이가 던진 술병에 맞아 또 다시 라이브는 캔슬되는 붏행을 겪게 되는 세라인데요. 그녀의 불행과는 별도로 이런 사단을 만든 것이 외국인이였다는 이유로 세라의 팬들은 극렬한 폐쇄주의적 성향으로 돌변해 외국인 차별 시위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점점 여파가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가만이 보고 있을리는 없다

그런 사태에 대해서 심각한 위협을 느낀 정부는 본인은 자각하고 있진 않겠지만 이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인 세라를 불러 진정시켜보려고 합니다만, 세라는 그 것을 거부. 수상은 그런 세라에 대해 강한 협박성 어조까지 남기는데..

...아뿔사, 이 과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녹화가 되어 동영상 사이트로 유포, 불구가 된 비련의 아이돌을 협박, 심지어 넘어트리는 악독한 수상이라는 이미지가 퍼지며 여론이 들끓게 되어..


시위대를 저지해야 할 기동타격대도 시위대에 합류해 버렸다

대규모 시위가 수상관저에서 발발, 그들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기동 타격대로 시위대에 합류함으로서 분노한 시위대는 쓰나미 처럼 수상관저를 덮치게 되는데 말이죠.


이미 군중심리라는 이름의 광기를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린 듯


...이렇게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되어 버렸군요.

뭐 그래서 이번 1권은 나라의 우두머리가 성난 시민들에 의해 살해되고 이 과정을 주도한 인물은 과연 누구였나 까지 하는 충격의 반전까지의 내용이 그려져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읽었을 때의 재미로 남겨두도록 하고 간략한 소감을 좀 적어보자면..

...음~ 그렇군요. 일단 사회와 여론에 의해 점점 확산되어 가는 집단심리에 의한 광기를 나름 잘 묘사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가장 재밌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정의"라고 생각되는 흐름에 몸을 맡겨 함께 흘러가 가며 점점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순수한 악의를 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부분도 괜찮았고 말이죠.

그래서 덕분에 이제 더이상 멈출 수 없게 된 만화 속 일본의 미래가 대단히 신경쓰이게 되었습니다만 뭐 여튼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진진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넵

뭐 그런고로 본 작품은 내용이 좀 시리어스한 고로 보실 때는 약간의 각오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흠흠







댓글 2개:

  1. 상당히 흥미롭네요. 현대에도 집단광기는 무시무시한데 잘 그려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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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대는 전혀 안했는데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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