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3일 금요일

베르사이유 오브 더 데드 1권




죽은 누나, 마리 앙투아네트를 대신해 왕태자비로 들어간 아벨, 그리고 프랑스를 집어삼킬 기세로 번지는 [되살아나는 병] 등 격동의 프랑스 혁명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만화, '베르사이유 오브 더 데드'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습니다



쌍둥이 남매인 마리와 아벨

이 작품의 시작은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결혼을 위해 마차로 이동중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의 쌍둥이 남매인 아벨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마차에서 시종내내 마리에게 넌 내 대역이네 어쩌네 하며 잔소리를 듣는 아벨의 얼굴은 영 불만인 모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가던 마차는 갑자기 전복되고 겨우 빠져나온 아벨이 본 것은..



좀비?

...무수히 덮쳐오는 좀비..라고 해야할지 결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시체들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것들의 습격에 휘말려드는 마리와 아벨을 지켜보는 것이 있었으니..



마리가 살아있다?

그리고 평온하던 베르사이유 궁전에 한 대의 마차가 들이닥치는데 그 것을 운전하던 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마리로 그녀는 죽은 자들에게 공격을 받고 다른 이들은 전부 죽고 자신만 겨우 살아왔다는 모양으로,,

...분명 습격당해서 죽었을텐데 말이죠..?



현장은 참혹한 상태

그리고 그녀의 증언을 듣고 사고현장으로 찾아간 기사들은 그녀의 말이 맞았다고 판단합니다만 말이나 태도를 보면 현재 프랑스에는 일단은 정보통제를 하고 있는 모양이긴 합니다만 저런 좀비들이 듬성듬성 나오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 현장에서의 시체들의 목이 전부 잘라져 있다는 점에선 의문이 남는데 누가 그 시체들의 목을.. 흠, 의문이 커져가는군요.



마리가 아니였다

또한 그 시각, 마리가 오면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을 것 같은 국왕의 애첩 뒤바리의 사주로 마리도 자객의 공격을 받습니다만 이게 왠일.. 마리의 맹반격으로 자객들을 물리치게 되고 그 와중에서 그녀는 사실 마리가 아닌 마리의 쌍둥이 남매인 아벨인 것으로 밝혀지게 되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가 마리가 아닌 그녀의 대역임이 밝혀졌어도 국왕이 루이 15세는 국가적인 위신과 안위를 위한 동맹(프랑스는 프로이센의 위협을 받고 있어 숙적인 오스트리아와의 동맹이 필수적이였다)을 맺어야 하는 정치적 이유로 결혼을 강행합니다.



그렇게 남자랑 결혼한 루이 16세

그리고 그렇게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입니다만..

이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보면 실제로 루이 16세가 실제 왕위에 올랐어도 거의 10년인가 관계를 가지지 않아 마리와의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었는데 말이죠. 남자!? 남자라서 그랬던 거냐.. 싶은 생각이 막 들기도 하고 그런데 말이죠 (뭐, 픽션입니다만)



훌륭하게 왕태자비의 역을 해내고 있는 아벨

여튼 그렇게 무사무난하게 시간이 흐르나 싶습니다만 근위기사인 바스티앙은 아벨이 사실은 마리를 참살하고 그 자리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계속 하게 됩니다. 실제로 마리가 죽어 붇힌 곳(아벨이 묻었다는 듯)에 있던 마리의 시신은 목이 잘려져 있었고 말이죠..



바스티앙에게 남자로서의 친교를 쌓자는 아벨


하지만 아벨은 그녀의 정체를 의심하기에 계속 거리를 둡니다

실제로 아벨이 비밀리 참가한 무도회에 나타난 불사자(=좀비)를 제거하는데 실패한 바스티앙의 눈 앞에서 아벨이 그 것을 혼자의 힘으로 참살해 버리는 장면을 본 그가 아벨의 정체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

..거기에 한술 떠서 국왕으로부터 "보물"을 물려받은 공돌이(작품 내에선 열쇠구멍=자물쇠에만 관심을 가진 히키코모리의 변태라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실제 역사에서도 공돌이 기질이 있었다는 듯?) 루이 16세도 루이 16세대로..


왕궁 지하에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

..왕궁 지하에 있는 물에 가라앉아 있는 여성으로 보이는 무언가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보여 뭔가 복잡한 게 마구 꼬인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바스티앙이 행동에 나섰다

뭐 여튼 아벨의 정체를 계속해서 의심하던 그는 프랑스를 위해선 그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그를 찾아가 어딘가로 사라져 줄 것을 부탁하고 그 것이 안된다면 그를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고 일갈하는데요.

아벨은 그런 그의 모습에 겁을 먹긴 커녕 오히려 그를 희롱하며 그의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른 후..



푹-

...이후 바스티앙의 칼로 그의 가슴을 찌릅니다.

음.. 칼로 찔려도 죽지 않는 걸 보면 아무래도 아벨은 아벨이 아닌 아벨의 모습을 한 무언가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의 진짜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는 흠..



나폴레옹?

그리고 왕궁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무렵 또다른 지하에서는 좀비를 모아놓고 뭔가 음모를 벌이는 모양새입니다만 그 음모의 중앙에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있는 것 같은데요.

과연 그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래저래 이번 1권에서는 음모 냄새가 풀풀나는 뭐 그런 느낌의 내용이였지 않나 싶네요.

어쨌던 그래서 이번 작품인 경우에는 뭐랄까.. 실제 격동기에 접어들 프랑스 혁명시대의 인물들을 적당하게 비틀어서 만든 판타지 답게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로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마리 앙투와네트의 역할인 아벨인 경우에는 의외로 실제 역사로 비교해 보면 그럴싸 한 부분이 많아 제 개인적으론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마리는 프랑스 국민들에겐 별로 환영받진 못했담서요?)

흔한 좀비물과는 다른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다크 판타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는 만큼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흠흠





댓글 2개:

  1. 광기가 매우 즐겁게 흘러내리는 느낌입니다. 이런 것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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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정은 재밌긴 한데 말이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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