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8일 화요일

야미카노 1권


겉으론 보이지 않는 여성들의 어둠은 어떤 것일까, 라는 소재로 타인의 몸을 빌어 그녀들의 은밀한 어둠을 바라보는 내용의 만화, '야미카노'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히잌 여자!!

딱히 친구도 없이 웹에 소설을 올리거나 교수의 집필의 고스트라이터등을 하며 지내는 대학생인 쥰은 여자가 가까이 오면 얼굴이 빨개지는.. 뭐 그런 주인공으로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한 탓인지 소설에서도 인간에 대한 표현력에 대한 악플로 상처입거나 하는 그런 그런 녀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는 어느 날..


어? 내가 다른 사람이 되었어?

...뭐, 그러니깐 빙의라고 해야할까요? 자신이 다른 사람의 육체를 일정 시간 빌려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하필 그 때가..


안에는 아무도 없어요

..이웃집의 잉꼬 커플의 불륜현장으로 그 곳에서 살해당하는 체험을 하게 되고 그렇게나 친절하고 상냥했던 여성의 뒷면을 알게 되면서 여성의 어두운 뒷면을 보고 그 것을 자신이 쓰는 소설에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 본 작품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숨겨져 있는 여성들의 뒷면의 모습이란..


그리고 그렇게 청순했던 여성이 사실은 극한의 새디스트여서 충격을 받거나 하면서 자신이 직접 느꼈던 체험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웹에 올리기 시작하는 주인공입니다만 그런 주인공의 소설이 오히려 다른 이의 흥미를 끌게 되며 일이 꼬이게 되는데요. 그렇게 이번 1권에서는 욕망에 점철된 캐릭터들의 추악함을 바라보며 자신도 점점 심연에 빠져드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 싶네요.



아이돌이 되었다며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에 이사온 여동생


사실 그 여동생도 보통 인물은 아님


주인공의 능력에 흥미를 가진 인간관찰이 취미라는 그녀

오빠의 셔츠를 킁가킁가하는 걸 들켜 소원해진 오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며 관심을 끌려고 하는 아이돌 여동생, 궁극적인 인간관찰이 취미이자 타인의 비밀을 들여 보기를 좋아하는 연극부의 부부장.. 그리고..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소꿉친구의 뒷면


그런 추악함을 바라보고 나서 주인공도 진저리 떨지만..


그는 아직 그녀의 심연을 전부 다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때는 성노예 그리고 어떤 때는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소꿉친구 유키등.. 등장하는 여성들이 다들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는 듯한 그런 캐릭터들 속에서 '심연을 바라보면 그 심연도 너를 바라본다' 라고 했던가요? 타인의 몸을 빌려 그런 심연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히 흥미진진한 작품이였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래서 본 작품은 이래저래 딥다크-한 캐릭터들이 나오는지라 약간 취향을 타긴 합니다만 의외로 재밌는(?) 작품이니 말이죠. 멘헤라계열 혹은 얀데레계열을 좋아하신다면 한 권 주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댓글 2개:

  1. 주인공도 저 능력 속에서 멘탈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될만큼 어두운 내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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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외로 재밌는 녀석이니 만큼 이후 전개도 기대중입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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