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7일 금요일

이상자의 사랑 1권


어딘가 부서져 버린 사랑으로 인해 인생 자체가 박살나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이상자의 사랑' 1권을 kindle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본 작품은 현재 망가박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녀석인지라 이번 단행본에 대해서는 좀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네타바레가 좀 많으니 유념해서 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흠흠


이치노세 카즈미 (주인공)

이치노세 카즈미, 어디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초등학생인 그는 같은 반친구인 후미카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 쾌활한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바뀌게 된 계기가 바로..


미도우 사키

우연찮게 같은 반의 미도우 사키와 말을 나누게 된 것이 원인으로 반에 친구도,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없던 사키에게 허물없이 말을 건네고 물건까지 날라다 주는 그에게 반했는지..



사키의 고백

얼마 지나지 않아 카즈미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요. 당연히 후미카에게 호감이 있던 카즈미는 이를 거절합니다만..


"후미카가 없다면 날 좋아해 줄거야?"

..후미카가 없으면 자신을 좋아해 줄거냐는 질문에 카즈미는 그녀를 상처입히긴 싫다라는 생각에 "그럴지도 모른다" 라는 애매한 답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애매한 답변은..


"그럼 다행이네"


교실에서 돌아온 카즈미가 목격한 것은...


"이제 사귀어 줄거지?"

...후미카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고 말지요. 그리고 후미카를 난도질한 사키의 천연덕스러운 웃음과 함께 후미카는 이제 없으니 자신과 사귀어 줄거냐는 확신에 가득찬 질문을 던지는 사키..

그리고..


"내가 먼저였거든 카즈미"

..살해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끌려나가며 자신이 "후미카보다 먼저"였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말하는 사키의 모습에 광기밖엔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사키는 소년원행이 되었습니다만 이 사건은 카즈미의 가슴 속에서는 트라우마로 남아버렸고 그렇게나 쾌활하던 그는..


그야말로 주박에 사로잡혀 버린 카즈미

..어두침침한 성격에 친구라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 한 명이 고작인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는데 말이죠.

그렇게 얼음장 같은 그의 마음을 녹인 것이 바로..


"좋아해요!"

고등학교 때 만난 같은 반의 요츠야 라는 소녀였습니다. 서툴지만 태양같은 눈부심과 호감을 가진 그녀의 모습은 점차 카즈미를 트라우마에게 벗어나게 해줬고..


그가 제대로 웃게 될 수 있게 된 건 전부 그녀의 덕분

...그렇게 요츠야와 사귀면서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습니다만...



사키에 의해 납치된 요츠야


그리고 카즈미가 올 때 까지 남은 시간은 약 "2시간"...

..데이트 장소에 나가던 요츠야는 사키에 의해서 납치, 카즈미를 불러오기 위한 미끼역할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결국 이전 사건의 반복일까요.. 사키의 연락을 받고 되살아는 트라우마의 공포 속에서도 요츠야를 지키기 위해 미친듯이 달려온 카즈미입니다만..


"요츠야는 어딨어!!"

"뭐 나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니깐, 바라본건 중학교 3학년 이후부터 "쭉" 일려나.. 입시 전날  새벽 1시까지 방에 불이 켜져 있던 것도, 고등학교의 쉬는 시간에 그림을 그렸던 것도, 요츠야씨와의 첫 데이트 때 17분 전에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던 것도..."

"오랜만에 마주쳐서 가슴이 두근 거리길래 조금 거리를 두고 멀리서 바라볼 생각이였지만 요츠야씨랑 사귀어 버린 걸. 그럼 냅둘 수 없잖아!!"

"당연히.."


"카즈미는 나의 연인이니깐!"

...음.. 대체 어디서 부터 톱니바퀴가 부서져 있던 걸까요. 그녀의 시간은 초등학교의 그 시간에서 멈춰져 있던 모양입니다만 여튼 그렇게 카스미는 무력하게 사키에게 구속되어 버리는 몸이 되어 버리고,

사키는 카즈미가 바람을 피우는 건 관대하게 용서해 주겠다며..


"괜찮아! 나는 카즈미만 바라보니깐!"


"소중한 [처음]은 카즈미를 위해 남겨뒀어"


"그러니깐 나랑 하자, 카즈미"

..자신은 카즈미만 바라본다며 자신의 처녀를 주겠다는 사키, 물론 카즈미는 격렬하게 거부합니다만 그런 모습 조차도 그녀의 눈엔 다르게 비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카즈미의 바지를 벗기던 중 문득 떠올랐다는 듯이..


데리고 와..? 누구를..?


(....)

...소중한 날을 위해 데리고 왔다는 존재는 바로 영정에 모셔져 있던 후미카의 "뼈".. 그리고 그렇게 그 비극의 날, 그 장소에 있던 인물들이 다시 하나로 모이게 됩니다. 넵


뭐 그래서 이후에 더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그 부분은 빼도록 하고 본 작품은 이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광기에 빠진 소녀에 의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말이죠.

얀데레, 바로 얀데레입니다! 하하.. 오랜만에 이렇게 얀데레 작품을 만나게 개인적으론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귀여운 작화에서 그려지는 광기도 정말 좋네요.

그런고로 본 작품은 얀데레 의해 부서진 일상을 그린 그런 만화가 되겠습니다만, 단행본에 추가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기도 하고 말이죠. 사람을 좀 가리긴 하겠습니다만 나름 재밌는 녀석이고 한 만큼 얀데레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입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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