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8일 토요일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2권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2권을 bookwalker 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네타바레 주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메인 시나리오의 해결의 끈을 찾은, 최고의 공로자이자 [blessing software]의 메인 히로인 담당의 카토 메구미와의 생일 데이트 약속을 나지만..  "미안, 사실 거기에 갈 수 없어" "..." "듣고있지~? 내 말 인식하고 있는거지~?" 라며 데이트를 당일에 급캔슬하고, 향한 곳은- 병원이였다. 그곳에서 어떤 인물로부터 듣고 나는 큰 결단을 하기로. 그리고 그 결과- 

"나, 역시, 너의, 메인 히로인이, 못되겠어"

한 번에 메인 히로인의 공략난이도가 뛰어오르는데!

책 소개에서




이번 권의 전개는 일단 토모야가 어떤 인물의 병세를 듣고 하던 게임 작업을 중단, 에리리와 우타하쪽의 작업지원에 나서며 그 일로 메구미와의 사이가 급격하게 소원해지는 것이 중반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후반은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가 되는 대단원의 이야기로 12권 자체는 크게 보면 사실상 2부에 들어오며 생기는 갈등이 궁극적으로 해결되는 결말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중반까지는 메구미의 통수를 친 (우타하와 에리리 건으로 메구미는 서클에서의 이탈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걸 임시긴 하지만 그녀가 가장 신임하는 토모야가 저질러 버림) 토모야의 행동이 상당히 발암을 일으키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메구미의 대인배(사실 여기에서도 그녀의 속내가 살짝 드러나지만) 기질과 토모야의 노오오력이 합쳐져 이야기를 반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좀 편의주의적(작가도 그걸 의식하고 있는 듯)이긴 해도 과거와 현재의 블레싱 소프트가 하나가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부분부터는 체증이 쏙 내려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 본 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이런 내용보다도 더 중요한 건 12권의 에필로그이자 13권의 프롤로그인 파트에서..



"나... 메구미를 좋아해! 3차원(리얼)의 네가 좋아!"

"그 [리얼] 이라는 부분, 필요없지 않아?"
"...............야"


아니, 그거야, 분명 내 말투도 심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이 일세일대의 고백의 순간에, 그런 카토적인 반응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토모야가 드디어 메인 히로인한테 고백을 한다는 겁니다! 드디어, 용기를, 내서, 말이죠! ...하지만 그녀가 어떤 대답을 했을 진 TV 퀴즈쇼의 결승문제 정답 문제 전 CM이 나오는 것 마냥 "응, 궁금하면 다음 권 사" ...라는 느낌으로 끊겨 있는데 말이죠.

그녀가 즉각 OK를 할지 아니면 의뭉스럽게 지금의 관계를 유지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이 작품은 끝을 참 궁금하게 잘 끊긴 하는군요 넵 =ㅅ=

뭐 여튼 이렇게 고구마와 사이다를 한꺼번에 던져준 12권이 되겠습니다만 작가 후기에 따르면 다음 권은 GS 3권이 발매되고 그리고 그 다음 권인 13권에서 완결이 되며 사에카노 시리즈는 끝을 맺게 된다는 모양인데요.

음~ 확실히 이렇게 (편의주의적인) 대단원의 형태를 맺긴 했으니 끝내는게 맞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재밌게 보던 녀석이던 만큼 이렇게 골라인이 보이니 정작 아쉬움이 남는데 말이죠.

뭐 어쨌든 일단 오늘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한 트리니티 세븐 극장판을 보면서 화가 나 술을 좀 많이 먹고 나서 쓴 글인지라 두서가 없긴 합니다만 과연 어떤 결말로 사에카노 시리즈가 끝을 맺을지는 기대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요 넵



댓글 2개:

  1. 최소한 우타하 선배는 메타트롬이라도 있다지만... (먼산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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