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인어공주의 미안해 식사 1권



인어공주가 생선 좀 먹을 수 있지! ...라는 독특한 내용의 '인어공주의 미안해 식사' 1권을 kim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싶네요.


낚였다

본 작품은 인어공주인 에라가 인간에게 낚여서 밥상 위에 올라간 친구들의 장례를 치루러 식당에 들렸다가 친구의 몸으로 만든 요리를 먹고 홀딱 반해 자기 혐오를 한다는 조금 신선한 내용의 만화로서, 근래에 쏟아져 나오는 먹는 만화 장르이긴 합니다만 특유의 개성있는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인 그런 녀석이지 않나 싶은 그런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친구의 장례를 치뤄주기 위해 온 인어공주

그리고 그런 본 작품은 초반과 후반 두 가지의 전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초반부에는 이렇게 친구의 장례를 치룬 에라가..


먹지 않으면 성불도 못할거라는 말에 울컥해서 먹어봤더니..


잇츠 존맛!!

..친구로 만든 요리를 먹어보고 "엉엉 미안해.. 그런데 진짜 맛있었어" 라면서 간결하게 후회와 찬미의 말을 남기는 것을 골자로 결국 자기 혐오를 하면서도 생선의 맛을 알아버린 그녀가 생선요리를 못 끊는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카츠오(가다랑어)로 부터 시작해서 참치, 전갱이, 도미 등 여러가지 친구로 만들어진 음식을 미안해!! 라면서 먹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젠 친구들이 요리로 보인다(...)


에라와 제법 인연이 있던 마구로우(참다랑어)도 결국..


짝사랑을 했던 그의 살코기로 만든 초밥


하지만 맛있다!!


...친구를 먹고 나서 하나가 되었다니..


누가 보면 얀데레인 줄 알겠...ㅋㅋ =ㅅ=


그래도 어쨌던 생선 요리는 못 끊음(...)


자기혐오가 점점 커지는 그녀 (그래도 친구가 잡혀가는 족족 다 먹었다)

그리고 1권의 후반부는 이렇게 자기혐오로 가출한 에라가 인간세계에 가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말이죠. 여기서 에라는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그녀가 자주 가던 생선집 아들내미에게 발견됨

..이후에 인간세계에서의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전반부의 미안해 식사와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것이 약간 바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어공주가 생선코너에서 생선을 팔고 있다가 정계 입문

뭐 그래서 후반부는 기존의 개그 패턴이 일신되면서 좀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의외로 시리어스한 부분이 있기도) 어쨌든 전반적으로 최근 난립하고 있는 먹는 만화들과는 격이 다른 개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고로.. 본 작품인 경우에는 여러가지 의미로 재밌었던 그런 만화였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작화나 소재, 내용 전부 빠지지 않는 그런 녀석이기도 한 만큼 개성적인 개그만화를 찾으신다면 이런 류의 작품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은 추천작이라구요! 후후



댓글 2개:

  1. 근데 사실 생선이 생선 먹는게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뭔가 배덕함과 에로함이 더해진 그림체가 참 맘에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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