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섹스 판타지



어제인가 말이죠. 어떤 라이트 노벨에 대한 소개를 접했습니다.

그 타이틀은 바로 <섹스 판타지>

....네? 뭐요? 싶은 정신 나간 듯한 제목의 라이트 노벨로

" 쉬운 공주님, 동안거유 엘프, 세계 최강의 여기사 랑 전부 섹스한다! " 라는 글을 타이틀에 떡하니 적어 놓은 녀석으로 보면서도 와 무슨 미소녀 문고에서 나온 신작인가 했는데.. 평범하게 [노벨0]에서 나온 라이트 노벨이더군요. 그래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그리고 술기운도 올라오는데 책은 보고 자야지 라는 일념으로 자정까지 기다려서 받은 책을 떡 하니 페이지를 넘기는데 나오는 컬러페이지가 저 꼬라지였는데 말이죠.

아니 무슨 C.. 내가 <이세계에 전생해서 일단 하렘을 만들어 보았다> 라는 미소녀 문고를 보고 있는건지 아니면 라이트 노벨이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파는 야설을 보고 있는건지 싶은 착각이 드는 시오콘부씨에 의해 그려진 멋드러지게 그려놓은 일러스트가 나오는게.. 하하 라이트노벨 사상 최고로 에로한 녀석이라는 레이블의 홍보가 거짓말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네요.

...아니 그런데 평범하게 야하기만 한 라이트노벨이면 그냥 미소녀 문고잖아 어이(...)


등장 인물

자 그래서 내용은 뭐냐 싶어서 본 걸 개략적으로 소개하자면..

[200년전 마신들이 나타나 세계가 멸망 위기에 몰리자 각 나라들은 힘을 합쳐서 어찌어찌 마신들을 없앴는데 마신들은 각자 자신들의 힘을 지닌 마의(魔衣) 52벌로 변했고 그 마의는 스스로의 의지로 주인=소녀들을 선택해 그 옷을 입고 힘을 발휘하는 소녀들이 바로 마의희(魔衣姬)로 그녀들은 전란을 없애기 위해 서로 대립하고 소유자가 죽어도 또다른 주인을 찾는지라 전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라는 전개로 그러니깐 그냥 평범하게 사이좋게 지내면 될 걸 서로 쌈박질 하느라 그 마신의 힘을 휘둘러 난세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이 세계의 배경이 되겠습니다.

뭐 그러니깐 각자 마의라는 이름의 핵무기 하나 씩 들고 있어서 아 쟤를 건들면 망하겠지? 라는 억제효과를 발휘하는게 아니라 일단 있으니깐 휘둘러 본다라는 느낌인군요. 참으로 선진적이라 할 수 있는 미개-함이 되겠습니다만 여튼..

그런 세계 속에서 세계 최강의 마의희를 앞세운 마스디니아 제국의 확장과 그에 위협을 느껴 같이 확장주의를 선택한 엘프연합 사이에서 누구한테 먹힐지만 선택해야 할 정도로 겁나게 작은 나라 아티나가 본 작품의 첫 무대가 되겠는데요.

그 곳에서 술집에서 외상으로 술이나 쳐마시며 시간을 때우는 주인공을 찾아 마의희이자 아티나의 대리통치하고 있는 공주 아리샤가 찾아오며 본 작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겁니다.




뭐 그래서 그렇게 망국의 위기에 몰린 공주의 부탁을 들어준 주인공은 모 라이트노벨 처럼 활을 잘 쏜다던가 아니면 사실 무슨 초 능력의 검객이라던가 하면서 슈퍼 히어로급 능력을 발휘, 소국 아티나를 대국의 위협으로 구출하는 영웅의 대 모험담...이 펼쳐지면 참 좋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그런거 없고요.




육덕육덕한 히로인들이라 보기엔 좋습니다만..

그냥 주인공은 과거 마신을 혼자 토벌(언제는 주변 나라들이 힘을 합쳤다면서?)한 전력이 있는 이름없는 영웅의 자손으로 이 영웅의 능력은 칼이나 마법을 잘 쓴다하는 그런 초인적인 힘을 가진게 아니라 그냥 마신을 꼬실 수 있는 색남이였고 사랑에 빠진 마신이 알아서 자멸(...) 시킬 수 있는 그런 능력만 있는지라 그 능력을 물려 받은 주인공이 연애게임 하듯이 그냥 공주 아리샤, 쿠노이치 린, 인간을 경멸하는 엘프 라크시알, 세계 최강이라는 루- 등 히로인들을 꼬셔서 하렘을 만들고 각 국의 중추인 마의희가 하렘에 모였으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는..

...뭐 결론적으론 그냥 미소녀 문고네 싶은 그런 내용이 본 작품의 주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요 넵(...)



뭐 엔딩은 당연히 하렘섹스..인데 왜 안 치쿠비요?


뭐 어쨌든 그래서 본 작품인 경우에는 당연히 히로인과의 섹스묘사는 기본, 종장에 가서 하렘적 난교묘사(관련 일러스트도 전부 존재)도 존재하는데 말이죠.

아니 뭐, 에로하다면 에로하긴 합니다만 이런 전형적인 에로게 속에서나 볼 법한 내용으로 만들어 놨으면 차라리 유두 표현도 제대로 해주던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일까요? ㅋ

전반적으로 주인공 전능(어디까지나 쓰레기적인 입장도 표현)+에로마인적 입장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물인지라 솔직히 좀 애매하지 않는가 라는게 제 판단입니다만 음... 솔직히 노벨0가 원래 성인을 타겟으로 한 라이트노벨을 목표로 한 브랜드(그래서 모든 작품의 등장인물도 전부 성인으로 설정되어 있음)인지라 이런 작품이 나오는 것도 딱히 무리수는 아니라곤 봅니다만...

...할거면 좀 제대로 하던가 싶은게 제 생각이네요..(먼산)



아 물론 시오콘부씨가 그린 일러스트는 대단히 좋았지만요? 흠흠





댓글 1개:

  1. ...저 정도면 그냥 이미지도 그에 맞추던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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