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먹는 여자 1권



아마즈메 류타씨의 신작이죠. '먹는 여자' 1권을 읽어보았습니다.

본 작품은 기존의 작가가 그렸던 장르하고는 조금 다르게 "유언뱅크"라고 하는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끼리 글을 올리는 SNS에 글을 올린 유저를 표적으로 살해, 시신을 흔적없이 유기하는 의사 마스미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코에로서스펜스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본 작품은 마스미의 조수(?)격 인물인 쥰과 또다른 피해자 루의 시점으로 해서 이번 1권이 구성되어 있는데 말이죠.

쥰 같은 경우에는..



토막토막

..이렇게 시작부터 시체를 토막내는 마스미와 그 주변에서 헛구역질을 하며 두려움으로 떨고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서 쥰의 역할은..


소각하는 것이 그의 일


..그녀가 처리한 시체를 소각하는 일이라고 해야할까요?

양심의 가책과 공포에 떨면서도 하나하나 살점을 소각하는 그의 모습과 힘들었다면서 피범벅이 된 모습 보다도 땀을 흘린 사실이 신경 쓰이는 마스미.. 이렇게 대조적인 인물 둘이서 벌이는 범죄의 현장은 그야말로 광기 그자체인지라 기존의 작가 작품들을 읽어왔던 저로서는 상당히 신선하다고 해야할지.. 뭐 그렇더군요.

그리고 이번 1권의 또다른 주인공격인 인물인 루의 경우에는..


뭔가 성병 같은게 발병한 듯?

자기중심적이고 폭력적인 남자친구에게 온갖 고초를 당하다 결국 살해하게 되고 살해된 남친을 죽이러 온 마스미가 자신의 먹이감을 빼앗겼다는 이유를 둘을 납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만..


팔은 좋은 무기죠

쥰을 찌르더만 마스미와의 육탄전에서도 남친의 팔을 휘둘러 마스미를 공격하는 등 상당히 망가진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이렇게 작품 중에서는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폭력과 광기 그리고 섹스로 점철되어 있어 다른 작가의 작품이긴 합니다만 '데드튜브'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넵


의태하고 있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되어 다가가 먹이를 
먹는 여자다


루의 병에 대한 증상은 이전부터 있었던 듯

그리고 그런 본 작품에선 쥰과 루의 이야기만으로 마스미가 왜 유언뱅크의 유저들을 살해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마스미가 살해하면 받는 돈은 과연 누가 주는 건지 하는 내용은 이번 1권에서는 일절 나오지 않고 어디까지나 묵묵하게 살인에 대한 이야기와 섹스에 대해서만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등장 인물들은 전부 편집증 증세라던가 착란이라던가 하는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면서 정상인이라곤 하나도 볼 수 없는 모습인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상당히 하드코어한 부분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고어에 약하신 분이라면 눈쌀이 찌뿌려질 것 같기도 합니다만 뭐.. 일단 작가의 작품들을 떠올리면 나름 신선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죠? 내용 자체도 그럭저럭 재밌는 편인 만큼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흠흠



댓글 2개:

  1. 섹스 앤 바이올런스(고어)로군요.

    과연 광기의 끝이 어디로 갈지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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