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4일 금요일

오타쿠만의 구혼 사이트에서 운명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완)





오타쿠만의 구혼 사이트에 등록해 결혼까지의 과정을 그린 엣세이 코믹, '오타쿠만의 구혼 사이트에서 운명의 사람을 찾았습니다'을 kindle판으로 구매했기에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인공 알파코(31), 구혼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다

IT기업의 정직원, 독신 31세.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돌 수집이 취미인 오타쿠. 그리고 결혼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녀는 어떤 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구혼활동에 뛰어들게 되면서 이 작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일단 본인이 오타쿠라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막상 구혼활동을 하자니 본인이 오타쿠라는 사실이 심히 걸리는 주인공으로 만약 집에 왔는데 내 굿즈 보고 정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전긍긍하다가 팍! 하고 떠오른게 바로..


오타쿠끼리 모여서 배우자를 찾는다고!?


존나 짱이다! 오타쿠니깐 결혼해도 내 취향을 존중해 줄거잖아!!

...오타쿠 한정 구혼 사이트로 등록되어 있는 것은 전부 100% 오타쿠!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오타쿠 구혼 사이트에 관심을 가지고 오타쿠 구혼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었다..라는게 본 작품의 주요 내용이 되겠습니다요 넵


"에로 코스프레 해 줄 사람 찾아요"
"히키코모리였지만 내 아를 낳아도!"
"45세의 연애경험 全無 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등록된 남성들의 프로필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이렇게 아무리 봐도 "오타쿠 같은 프로필"부터 해서..


집 샀는데 혼자 살아서 방이 남으니깐 거주하실 분 모집(...)

..연봉이 1000만엔(1억원)이라서 이 사람 왜 이런 오타쿠 구혼 사이트에 온거지 싶은 프로필까지 다양한 프로필을 보며 이런 저런 사람과 접촉을 시도하고 메일도 주고 받는 그녀로 본 작품에서는 자신이 오타쿠 구혼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이라던가를 담담하게 그려나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본 작품에서는 구혼 사이트를 알아본 이야기부터 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기 될 때까지의 전개가 되겠습니다만 사실 뭐.. 굳이 "오타쿠 구혼 사이트"라는 건 사실 별로 의미는 없었구나 싶을 정도로 평범한 결혼 이야기였지 않나 싶네요.


첫 눈에 아, 이 사람이다 싶었다는 듯

덤이지만 지금의 남편이 될 사람은 게임쪽으로 소프트한 느낌의 오타쿠(개인적으론 저 정도급이면 그냥 오타쿠에 이해심 있는 일반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였던 듯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진짜 심각단계의 오타쿠 혹은 히키코모리랑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ㅋ



서로 먹은 양으로 비용 분담하는 것은 좀 재밌는 발상이였던 듯


인터넷에서 만나면 어떠합니까 서로 잘 사는게 중요한거지

뭐 여튼 이 작품인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재밌다! 라기 보다는 구혼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이렇더라 라는 형식으로 전개와 체험을 담담하게 쓰는 느낌이고 어디까지나 개인적 체험이나 느낌이 주요 내용인지라 사실상 오타쿠 구혼 사이트를 이용하려고 마음을 먹으신 분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작품으로 어디까지나 아, 이런게 있구나 라는 정도의 만화밖엔 안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어디까지나 참고용 정도밖에 안되는 녀석이긴 합니다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좀 비싸긴 해도 구매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군요 흠흠



댓글 6개:

  1. 토라노아나가 이런 서비스 시작한 모양이던데 이거 완전 토라노아나의 프로파간다 만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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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핫핫.. 사실 토라노아나가 하기 이전부터 몇몇 사이트에서 시작했던 모양인데 마침 토라노아나에서 시작한다는 걸 보고 문득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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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도 잘풀려서 다행입니다. 워낙에 쓰레기들이 많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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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사실 이런 사이트는 남성의 위치는 별로이기도 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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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회적 현실을 투영해주는 만화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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